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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은 토스증권 피드를 자주 보게 됐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고, 미국 증시와 관련된 뉴스가 올라오면 '이런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구나' 하면서 읽어보기도 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발언이나 미국 경제 관련 기사를 캡처해서 올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부분도 주식 가격에 영향을 준다니'라며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주식 가격은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금리, 정책, 경제지표, 국제정세처럼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정말 짧은 피드 하나를 봤습니다.
"나 이제 레버리지 안 할 거야." 딱 이 정도의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짧은 한 문장에서 오히려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레버리지가 뭐지?
여전히 어려운 용어가 많은 주식의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본 피드에서 시작해서 레버리지라는 말이 무엇인지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레버리지'라는 말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레버리지(leverage)는 영어로 '지렛대'라는 뜻이었습니다. 투자에서는 작은 힘으로 더 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지렛대처럼, 투자 효과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보다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더 크게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라고 이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ETF라면 기초지수가 하루에 1% 움직일 때 그 2배 수준인 2%의 수익률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기초지수는 ETF가 따라가도록 정해진 기준이 되는 지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 ETF가 움직임을 따라가는 '기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여기까지 알아보고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아, 시장이 오르면 일반 ETF보다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지면 더 많이 떨어지는 상품이구나.'
그런데 조금 더 찾아보니 '2배'라는 말만 보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제가 다음으로 궁금해진 내용이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왜 조심해야 할까
그런데 여기서 제가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2배라면 내가 한 달 동안 번 수익도 그냥 2배가 되는 걸까?'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어떤 사람은 '이제 레버리지 안 한다'고 말할 정도일까?
단순히 수익이 2배가 될 수 있다면 오히려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여기에서 복리화 효과라는 개념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복리화 효과는 하루 단위로 수익률이 계산되고 다시 다음 날의 기준이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 결과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첫날 시장이 10% 올랐다고 가정하면, 100만 원이 투자되어 있다면 일반적인 ETF는 약 110만 원이 되고, 2배 레버리지 ETF는 약 120만 원이 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다음 날 시장이 다시 10% 떨어졌다고 해보겠습니다.
일반 ETF는 110만 원에서 10%가 떨어지니까 99만 원이 됩니다. 2배 레버리지 ETF는 120만 원에서 20%가 떨어지니까 96만 원이 됩니다.
처음에는 둘 다 100만 원이었는데 이틀이 지나고 나니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이게 제가 이번에 레버리지를 알아보면서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었습니다. '2배니까 그냥 최종 수익률도 2배가 되는 거 아니야?'
그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이런 일별 움직임이 더 크게 반영됩니다.
그래서 시장이 한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일 때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할 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투자상품의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가격이 조용하게 움직이는지, 아니면 짧은 시간에 크게 오르내리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버리지 ETF에서는 이 변동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가 2일 이상 투자될 경우 일별 수익률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기초지수의 단순 2배 수익률과 실제 ETF의 누적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기초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이러한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KRX)
레버리지 ETF를 알고 나니 이해된 한마디
레버리지 ETF가 무엇인지 알고 나니 처음에 봤던 그 짧은 피드가 조금은 이해됐습니다.
주식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누군가 "나 이제 레버리지 안 할 거야."라고 썼던 이유가 이제는 충분히 와닿았습니다.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TIGER와 KODEX의 가격이 5% 떨어졌다는 알림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괜히 몇 번씩 계좌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ETF보다 가격의 움직임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면 그 마음은 어떨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짧은 피드 하나였습니다. 그 한마디가 궁금해서 레버리지가 무엇인지 찾아봤고,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됐습니다.
역시 주식은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리스크가 없으면 이익도 없다.
투자를 하면서 한 번쯤 들어본 말인데, 이번에 레버리지를 알아보고 나니 이 말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수익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뜻일 테니까요.
저도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투자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알아가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짧은 피드 하나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궁금증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하나씩 찾아보고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