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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남편과 아주버님은 상속세 신고를 위해 세무사님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직접 상담 자리에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결혼할 때 받았던 돈도 사전 증여로 볼 수 있대."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도와주신 돈은 그저 부모님의 사랑과 지원이라고만 생각했지, 세법상으로는 사전 증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희는 2018년 3월에 결혼했고, 아버님은 올해 3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상속세를 준비하면서 과거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혼 전후받았던 지원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자연스럽게 예전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연애 시절 남편의 빚을 대신 갚아주셨던 일, 결혼할 때 지원해 주신 인테리어 비용, 임신했을 때 보내주신 돈, 그리고 집을 마련하면서 도움받았던 자금까지 말입니다.
남편 이야기를 들은 뒤 저도 직접 결혼자금 증여세와 혼인 증여 공제, 사전 증여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저희 가족이 실제 겪은 경험과 함께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결혼자금 증여세란? 2024년부터 달라진 혼인 증여 공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4년부터는 혼인 증여 공제가 확대되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증여재산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성인 자녀 증여재산공제 5천만 원에 혼인 관련 추가 공제 1억 원이 더해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식 날짜를 기준으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혼인신고일을 기준으로 적용 기간을 판단합니다.
| 항목 | 내용 |
| 기본 증여재산공제 | 5천만 원 |
| 혼인 추가 공제 | 1억 원 |
| 총 공제 가능 금액 | 최대 1억 5천만 원 |
| 적용 기간 | 혼인신고일 전 2년 ~ 후 2년 |
| 출산 공제 | 출생일 기준 2년 이내 |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게 된 내용입니다.
상속세를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모르고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인신고 전 받은 돈도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가 가능할까?
→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안에 받은 재산이라면 혼인 증여 공제 적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저도 가장 궁금했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 아버님 도움으로 빚을 먼저 정리한 적이 있었고, 이후 매달 일정 금액씩 다시 갚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그냥 가족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세무사님과 상속세 상담을 진행한 뒤 집에 와서 "예전에 받은 돈도 사전 증여로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하는데 순간 놀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부모님이 도와주신 돈은 단순한 지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세법에서는 자금의 성격과 지급 방식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찾아보니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받은 전세보증금이나 결혼자금 지원 역시 상황에 따라 혼인 증여 공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신혼집 인테리어 비용도 사전 증여가 될 수 있을까?
→ 부모님이 신혼집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 경우에도 지급 방식과 자금의 성격에 따라 사전 증여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사례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희 역시 결혼 당시 신혼집 인테리어 비용을 아버님께 도움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돈은 아버님께서 남편이 결혼할 날을 생각하며 오래전부터 차곡차곡 모아두셨던 돈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괜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단순한 인테리어 비용이 아니라 자식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부모님의 시간이 담긴 돈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상속세를 준비하면서 다시 떠올려 보니, 감사했던 기억과 함께 사전 증여라는 개념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출산 지원금도 증여세 공제 대상이 될까?
→ 출생일을 기준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출산 관련 증여 공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실제 적용 여부는 증여 시기와 금액,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도 출산을 앞두고 아버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임신을 하고 회사를 그만둔 뒤 집에 있던 시절이었는데 배가 점점 나오면서 빨래를 하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결혼할 때 가져온 통돌이 세탁기는 허리를 깊게 숙여야 해서 산달이 가까워질수록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때 아버님께서 조리원 비용에 보태라며 돈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조리원 비용은 이미 결제를 끝낸 상태였습니다.
고민 끝에 그 돈으로 미니워시가 달린 드럼세탁기를 구입했는데 생활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생활비를 지원받았다고만 생각했지만, 이번 상속세를 준비하며 찾아보니 이런 지원도 상황에 따라 증여세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집 구매 자금을 지원하면 상속세에도 영향이 있을까?
→ 부모님이 집 구매 자금을 지원한 경우에도 향후 상속세 계산 과정에서 사전 증여 재산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지급 방식과 실제 자금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 신혼집이 아주머님 명의였습니다.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 부부 명의의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공동명의로 집을 매매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도 아버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떠올려 보니 연애할 때도, 결혼할 때도, 출산할 때도, 집을 마련할 때도 늘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상속세 상담 이후에는 단순히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자금 흐름과 증빙을 미리 잘 정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결혼자금 증여세 Q&A
Q. 혼인신고 전에 받은 돈도 공제가 가능할까요?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안에 받은 재산이라면 혼인 증여 공제 적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부모님이 대신 갚아주신 빚도 증여세 대상인가요?
차용증 작성 여부와 실제 상환 내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출산 지원금도 공제가 가능할까요?
출생일 기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출산 관련 공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Q. 결혼자금 증여세는 무조건 신고해야 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향후 상속세나 자금 출처 문제를 고려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으면 상속세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사전 증여 재산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금 흐름과 관련 자료를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속세를 겪고 나서야 알게 된 부모님의 마음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뒤 남편과 아주버님은 상속세 신고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는 직접 세무사 상담을 받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관련 자료를 함께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속세를 준비하며 과거 통장 거래 내역을 다시 떠올려 보니 숫자로만 보였던 입금 기록 하나하나에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던 날, 아이를 기다리던 시간, 처음 집을 마련했던 순간까지 모두 부모님의 사랑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도움을 받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부모님은 오래전부터 자식의 미래를 위해 하나씩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결혼자금 증여세와 사전 증여를 다시 공부하게 됐습니다.
혹시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단순히 감사한 마음만 갖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나중을 위해 자금 흐름과 관련 자료도 함께 정리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언젠가 상속세를 준비하게 되는 날, 그 기록들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이 글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세법은 개인 상황과 적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최신 법령과 세무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