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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라는 계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상하게 주변 사람들의 투자 이야기가 더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동네 엄마들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한 엄마와 투자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이분은 평소에도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미 ISA 계좌까지 만들어 놓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ISA 아직 안 만들었어요?" 순간 또 한 번 당황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ISA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들었는데, 알고 보니 주변에는 이미 계좌를 만들어 투자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엄마도 한꺼번에 큰돈을 투자하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주식을 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궁금해졌습니다.
'ISA는 도대체 어디에서 만드는 거지?'
'은행에서 만드는 건가? 증권사에서 만드는 건가?'
'나도 ETF를 사고 있으니 중개형 ISA를 만들면 되는 걸까?'
그래서 이번에는 ISA의 종류 중에서도 중개형 ISA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중개형 ISA는 무엇이 다를까?
ISA에는 중개형, 신탁형, 일임형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알아보니 차이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중개형 ISA는 내가 직접 투자할 상품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국내 상장주식이나 ETF, 채권, 펀드,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선택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주식이나 ETF를 직접 사고 있는 사람이라면 중개형 ISA가 가장 익숙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반면 신탁형은 예금 등을 포함한 상품을 직접 선택해 운용할 수 있고, 일임형은 금융회사의 전문가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미 토스증권에서 ETF를 직접 사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나는 중개형 ISA를 알아봐야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ISA 종류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면
| 종류 | 특징 | 추천 대상 |
| 신탁형 ISA | 금융회사가 운용 | 투자 경험이 적은 사람 |
| 일임형 ISA | 전문가가 자산 운용 | 직접 관리가 어려운 사람 |
| 중개형 ISA | 직접 ETF·국내주식 투자 가능 | 접 투자하는 사람 |
제가 보기에는 평소 주식이나 ETF를 직접 사고 있는 사람이라면 중개형 ISA부터 알아보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실제로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과 ETF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개설도 가능합니다.

ISA는 은행에서 만들어야 할까, 증권사에서 만들어야 할까?
중개형 ISA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럼 이 계좌는 어디에서 만드는 거지?' 처음에는 당연히 은행에서 만드는 계좌라고 생각했습니다. ISA라는 이름부터 왠지 은행에서 만드는 적금이나 예금 계좌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ISA는 은행에서도 만들 수 있고 증권사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어떤 유형의 ISA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이용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개형 ISA였습니다.
평소 주식이나 ETF를 직접 사고 있는 사람이라면 증권사의 중개형 ISA가 더 익숙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에서는 국내 상장주식과 ETF, 채권, 펀드,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선택해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이미 증권사 앱에서 ETF를 사고 있다면 굳이 은행에 가서 상담받기보다는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를 만드는 방법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증권에서 만들 수 있을까?
여기서 저희 집 이야기가 다시 등장합니다.
저는 이미 토스증권에서 국내 ETF를 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당연히 '토스증권에서 ISA도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찾아보다 보니 ISA는 일반 증권계좌와 조금 달랐습니다.
ISA는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는 계좌이기 때문에 아무 증권사에서나 하나씩 여러 개를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상품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도 ISA는 전 금융회사를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출처: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 개설 안내)
그래서 저는 여기서 한 번 더 멈춰 생각했습니다.
'그냥 아무 증권사에서 만들면 되는 게 아니구나.'
한 번 만들면 장기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계좌인 만큼 어느 증권사에서 만들 것인지도 처음부터 비교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미 토스증권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계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증권사에서 ISA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에서 만들 수 있을까?
ISA를 알아보면서 여러 증권사를 비교해 봤는데,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처럼 중개형 ISA를 운영하는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에서 중개형 ISA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신분증 등을 이용해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라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출처: 미래에셋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안내)
그래서 ISA를 만든다고 해서 꼭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과정이 간단했습니다.
제가 이해한 개설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중개형 ISA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선택한다.
2) 해당 증권사 앱에서 ISA 계좌 개설을 선택한다.
3) 본인 확인과 신분증 인증을 진행한다.
4) ISA 가입 유형을 확인한다.
5) 계좌 개설을 완료한다.
6) 이후 ISA 계좌에 돈을 넣고 원하는 상품을 직접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중개형 ISA를 개설하면 처음에는 일반형으로 가입되고, 이후 국세청의 소득요건 확인을 거쳐 서민형 요건에 해당하면 변경되는 방식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민형 기준은 총급여 5천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 원 이하 등의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도 처음 알았습니다. '서민형이면 처음부터 따로 신청해야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증권사에 따라 국세청 확인 후 유형이 변경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증권사가 가장 좋을까?
여기까지 알아보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되고, 한국투자증권 같은 다른 증권사에서도 중개형 ISA를 만들 수 있다면 어디에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까?
그런데 이것은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증권사마다 거래 수수료, 이벤트, 앱 사용 편의성,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계좌와의 연계성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중개형 ISA에서 국내주식과 ETF 등을 직접 운용할 수 있고, 모바일 비대면 개설도 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안내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의 비과세 혜택과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한 9.9% 분리과세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출처: 미래에셋증권 ISA 제도안내)
하지만 저는 여기서 "미래에셋이 가장 좋다"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어느 증권사가 무조건 좋은지가 아니라, 내가 앞으로 어떤 상품을 사고,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지 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토스증권에서 국내 ETF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새로운 증권사에 ISA를 만드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고민이었습니다.
기존 ETF를 그대로 ISA로 옮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했고, 만약 옮길 수 없다면 기존 계좌는 그대로 두고 ISA에서 새롭게 투자해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결국 ISA는 계좌 하나를 추가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투자 계획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계좌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ISA를 만들기 전에 꼭 확인할 것
이번에 알아보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ISA는 1인 1계좌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하나 만들어 놓고 생각하자"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어느 증권사를 이용할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중개형 ISA에서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를 일반 해외주식 계좌처럼 직접 매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신 국내에 상장된 해외 관련 ETF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에서 투자할 수 있는 해외 관련 상품을 찾는다면 일반적인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를 직접 매수하는 것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ISA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국내에 상장된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저희 부부에게 특히 중요했습니다. 남편은 앞으로 국내 ETF를 약 5년 정도 유지한 뒤 미국 ETF 중심으로 투자 방향을 바꿀 계획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ISA가 정말 필요한 계좌일까?'
결국 계좌를 만드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직접 ISA를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과 우리 가족의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금융상품과 세제 혜택은 제도 변경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는 반드시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