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지난번에는 제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QQQI ETF가 어떤 상품인지 알아봤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부터 ETF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아버님께서 상속해 주신 소중한 돈이 있었고, 그 돈으로 그동안 가지고 있던 대출도 먼저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남편과 상의해 투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내 ETF도 매수했고, 미국 ETF도 매수하게 됐습니다. 남편도 나름대로 신중하게 고른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있는 것은 싫었습니다.

    '내 계좌에 들어 있는 건 정확히 무엇이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 거지?'
    '매달 돈이 들어온다는데 그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특히 토스증권 앱에 들어가 보니 제가 처음 보는 투자 용어도 정말 많았습니다. ETF부터 시작해서 분배금, 운용보수, 거래량, 순자산 같은 단어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다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ETF부터 하나씩 조금씩 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 계좌에 함께 들어 있는 GPIQ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QQQI도 잘 몰랐는데 GPIQ까지 나오니 또 새로운 이름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QQQI랑 GPIQ는 뭐가 다른 거야? 둘 다 비슷한 거 아니야?"

    남편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똑같은 ETF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GPIQ가 어떤 ETF인지, QQQI와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제가 토스증권에서 봤던 낯선 용어들은 무슨 뜻인지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GPIQ는 어떤 ETF일까?

    GPIQ의 정식 이름은 Goldman Sachs Nasdaq-100 Premium Income ETF입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포함된 나스닥100을 바탕으로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만들어내는 ETF입니다.

    GPIQ는 2023년 10월 24일 설정됐으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따르면 GPIQ는 나스닥100을 기준으로 주식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여기까지 듣고 보니 QQQI와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실제로 QQQI와 GPIQ 모두 나스닥100을 바탕으로 하고, 옵션을 활용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도 "그럼 둘 중 하나만 사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운용하는 회사도 다르고 옵션을 활용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QQQI는 NEOS Investments에서 운용하고, GPIQ는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에서 운용합니다.

    둘 다 비슷한 방향을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같은 상품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GPIQ라는 이름만 봤을 때는 어떤 ETF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알아보고 나니 QQQI처럼 나스닥100을 바탕으로 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추구하는 ETF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QQQI와 GPIQ는 뭐가 다를까?

    두 ETF를 알아보다 보니 오히려 비슷한 점보다 차이점이 궁금해졌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QQQI GPIQ
    운용사 NEOS Investments Goldman Sachs
    투자 기반 나스닥100 나스닥100
    옵션 전략 콜옵션 활용 콜옵션 활용
    분배 월 1회 월 1회
    총보수 0.68% 0.35%
    순보수 0.68% 0.29%

    GPIQ의 경우 공식 자료에서 총보수는 0.35%, 순보수는 0.29%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순보수 0.29%는 운용사의 보수 면제에 따른 것으로, 2027년 4월 30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출처: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반면 QQQI의 총 연간 운용비용은 0.68%입니다. (출처: NEOS Investments)

    저는 여기서 처음으로 운용보수라는 것을 제대로 비교해 보게 됐습니다.

    운용보수는 ETF를 관리하고 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ETF를 내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일을 대신해 주는 운용사에 지급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QQI와 GPIQ처럼 비슷해 보이는 ETF를 비교할 때는 분배금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런 비용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운용보수가 낮은 ETF가 무조건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운용 방식과 분배금, 주가 흐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거래량과 순자산은 왜 볼까?

    이번에 GPIQ와 QQQI를 비교하면서 또 처음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거래량과 순자산(AUM)입니다.

    거래량은 말 그대로 하루 동안 해당 ETF가 얼마나 많이 사고팔렸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파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UM은 Asset Under Management의 약자로, 운용사가 관리하고 있는 자산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 ETF에 투자된 돈이 얼마나 되는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근 비교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QQQI의 순자산은 약 133억 달러, GPIQ는 약 50억 달러 수준으로 QQQI가 더 큽니다. 다만 이런 숫자는 매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참고자료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 역시 QQQI가 GPIQ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최근 1개월 평균 거래대금을 비교한 자료에서는 QQQI가 약 3억 달러, GPIQ가 약 8천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 숫자를 보고 "QQQI가 무조건 더 좋은 ETF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처음에는 두 ETF 모두 사람들이 거의 사지 않는 상품이면 어떡하나 조금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상당한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QQI와 GPIQ가 비슷해 보여도 운용 규모와 거래량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숫자를 하나씩 비교해 보니 단순히 '월배당을 많이 주는 ETF'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래수수료와 운용보수는 같은 걸까?

    이 부분도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ETF를 사고팔 때 수수료를 내는데 운용보수까지 따로 내는 건가?"

    알아보니 거래수수료와 운용보수는 서로 다른 비용이었습니다.

    거래수수료는 ETF를 사고팔 때 증권사에 내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GPIQ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과 이벤트 적용 여부는 증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증권사의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운용보수는 ETF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GPIQ의 경우 총보수 0.35%, 순보수 0.29%처럼 ETF 자체의 비용으로 표시됩니다. 이것은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별도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거래수수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주식 투자에서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 단순히 "주식을 살 때 내는 수수료"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ETF를 알아보다 보니 거래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ETF를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차이를 알고 나니 ETF를 볼 때 조금씩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왜 GPIQ를 샀을까?

    여기까지 알아보고 남편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왜 QQQI랑 GPIQ를 둘 다 산 거야?"

    남편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할 수 있을 때는 매달 월급이라는 수입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 일을 그만두게 되면 지금과 같은 소득을 계속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후에는 얼마를 모아두었는지도 중요하지만, 매달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QQQI와 GPIQ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부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투자해 두고, 나중에는 분배금을 생활비에 보탤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남편이 왜 월분배 ETF를 선택했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물론 월분배 ETF라고 해서 분배금이나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도 움직이고 분배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앞으로 실제 주가와 분배금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지켜보면서 하나씩 알아가려고 합니다.

     

    ※ 이 글에서 소개한 ETF의 운용보수, 순자산, 거래량 등은 기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는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자료와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거래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