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이제 뭘 해야 하지?"였습니다. 상속세를 납부하고 남은 자산을 그냥 예금에 넣어두기엔 뭔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다고 잘 모르는 투자를 덜컥 시작하기엔 겁도 났습니다. 그때 남편이 꺼낸 말 한마디가 저를 월배당 ETF 공부로 이끌었습니다.노후 준비는 큰돈보다 현금흐름솔직히 말하면 저는 노후 준비란 그냥 큰돈을 모아두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10억이 있으면 걱정 없겠지, 하는 막연한 계산이었죠.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보니, 그게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제는 목돈 자체가 아니라, 그 돈이 계속 줄어들기만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은퇴 후 매달 생활비로 300만 원씩 쓰고 다른 수입이 없다면, 10억 원도 언젠가는 ..
얼마 전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예상하지 못한 단어 하나를 들었습니다. 바로 '부부 공동계좌(Joint Account)'였습니다. 처음에는 자막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공동명의 아파트는 들어봤지만 계좌도 공동명의가 된다고?' 40년 넘게 살면서 공동명의 계좌라는 말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기했던 건 드라마 속 부부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공동명의 계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괜히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에도 이런 계좌가 있을까? 없다면 왜 없는 걸까? 평소 상속세와 증여세를 공부하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또 다른 질문도 떠올랐습니다. '만약 한국에도 공동계좌가 있다면 증여세는 어떻게 계산할까?' 결국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생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