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예상하지 못한 단어 하나를 들었습니다. 바로 '부부 공동계좌(Joint Account)'였습니다. 처음에는 자막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공동명의 아파트는 들어봤지만 계좌도 공동명의가 된다고?' 40년 넘게 살면서 공동명의 계좌라는 말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기했던 건 드라마 속 부부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공동명의 계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괜히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에도 이런 계좌가 있을까? 없다면 왜 없는 걸까? 평소 상속세와 증여세를 공부하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또 다른 질문도 떠올랐습니다. '만약 한국에도 공동계좌가 있다면 증여세는 어떻게 계산할까?' 결국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생각보..
아이 입학식 날 고모와 삼촌이 건넨 용돈봉투를 받아들고 저도 모르게 한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거, 나중에 세금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부모님이 주시는 돈과 달리, 친척에게 받은 용돈이 증여세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제대로 아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막연히 '가족끼리 주고받는 돈이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기준이 생각보다 꼼꼼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친척 용돈과 증여세 기준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여러 친척들에게 입학 축하금을 받았습니다. 한 분이 주신 금액은 크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봉투를 모두 모아보니 생각보다 큰 금액이 되더라고요. 그 순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돈을 모두 합쳐서 증여세를 계산하는 걸까? 아니면 누가 줬..